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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s and ends

Surface 서피스 A/S, 리퍼교체 후기

서피스를 교체받기 전후 받은 9통 메일

2016년 9월부터 나와 함께한 서피스에 이상한 증세가 나타난건 2018년 6월이었다... 

 

엣지있는 디자인, 가벼운 무게 노트북으로 쓰다 키보드를 떼어 미팅 중 다른 사람들에게 화면을 보여줄때 그들이 보였던 놀라움과 부러움. 

 

서피스는 영원할 것만 같은 나의 오피스 동반자 그 이상이었다. 

나의 서피스

어느날 갑자기 그 일이 생기기 전까지.... 

 

화면 떨림 증세, 손떨림도 아닌 화면 떨림 증세가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의 완벽한 서피스에게 이런일이... 설마 내눈이 떨리는건가? 아니었다. 

 

떨리는건 서피스 화면뿐... 

 

점점 심해지는 서피스 화면, 어쩔 수 없이 사무실 한 켠에서 나를 바라보던 데스크탑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고, 

MS에 어렵게 어렵게 전화를 했다. 

 

그들은 화면 떨리는 것이 보이는 이미지와 영상을 보내주시면 바로 조취해 드릴께요. 라는 쿨한 대답이었다. 

 

하지만 또다시 멈춰버린 떨림증세. 

 

불안한 마음으로 다시 서피스와의 나날이 시작되었다... 

 

그러던 2019년 3월 이전의 그 증세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하루 이틀 다시금 그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악명높다는 MS의 고객지원팀

 

그들은 다시 쿨하게, 필수 자가 점검 사항을 메일로 보내드릴테니 확인하고 떨림증세가 보여지는 영상이나 이미지파일을 보내달라고 했다. 

 

불행중 다행히 이번엔 떨림 증세가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마치고 화면 떨림 증세를 동영상 캡쳐했다. 

 

멋지게 떨리는 모습을 슝 보내야지 하는 생각에 선명히 화면 떨림이 잡히도록 화면 영상 캠쳐 프로그램, Ocam을 켜고 화면을 캡쳐했다. 이만하면 충분하겠지!

 

그때, MS에서 전화가 왔다.

 

'고객님~ 화면이 안떨리는데요, 혹시 화면 캠쳐프로그램으로?'

'네'

'아... 프로그램에서는 떨림 현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

 

그래서 난 다시 스마트폰으로 떨리는 영상을 캡쳐하고 보냈다. 

 

그들에게 바로 걸려온 전화 

 

'고객님 이번엔 떨림이 잘 찍혔네요. 포장해 두시면 방문 수거하겠습니다.'

 

이들은 배송 중 실수로 인한 파손이 우리의 책임으로 가지 않도록 포장 전 후 사진을 찍어 놓을 것, 포장 방법등을 친절히 안내한 메일을 연이어 보내주었다. 

 

그리고 우체국 택배로 수거후 받기까지 2019년 3월 19일 오후 7시가 넘어 접수하여 새 제품을 받은건 2019년 3월 26일

 

주말을 제외한 5영업일 정도 소요된다는 그들의 말은 정확히 맞았다. 

 

이번, 서피스 교환을 통해 우리 MS가 바꼈어요, 를 실감하게 되었다. 

 

1. 그들의 고객응대 시간은 오후 9시까지. 업무하며 눈치보며 AS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원 전화는 1577-9700

다시 전화하면 안내 멘트를 듣지 않아도 되도록, 유선으로 그리고 메일로 연락법을 다시 보내주었다.

2. 인간적인 고객 지원 

처음에 그들은 다소 잘못된 디렉션을 보내주었다. 다시 전화를 하니 실수했다고 죄송하다고 (뭐 우리도 일을 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 쿨하게 인정하고 바로 다시 메일을 보내주었다. 

우체국택배에서 생각보다 빨리 연락이와 미쳐 데이터 백업이 끝나있지 않았다. 

배송기사분은 그런일은 비일비재하다며 언제 다시 오면 되겠냐고 물어주시고 다음날 다시 왔다. 

 

3. 리얼 AS

서피스를 다시 받은 후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잘 사용하고 있는지 연락이 왔다.  

리퍼를 받은 서피스의 무상 AS기간은 받은 후 6개월간. 

그리고 AS 상담원분의 말이 MS는 날짜를 칼같이 끊지 않는다고, 날짜가 애매할때는 전화해서 물어보면 안내한다고 하였다. 

 

참고로 내가 서피스를 구매한건 2016년 9월이었고 기본 무상 AS는 1년이나 화면떨림증세는 2년이 연장되었으니 통상 나의 무상 AS기간은 2019년 9월까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12월까지로 등록되어 있다고 했다. 

 

리퍼 받은 제품도 아마도 올해 말까지는 무상 AS를 해줄 것 같다. 

 

하지만 정확히 하기 위해서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면 된다. 그들은 9시까지 친절히 전화를 받으니까 

 

 

PS. 제가 거의 10년 가까이 쓰고 있는 노트북거치대인데요, 서피스에도 잘 맞습니다.

아직도 쿠팡에서 팔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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